'오징어 게임' 본 한화 수베로 감독, 선수들과 '무궁화 꽃이…'

'오징어 게임' 본 한화 수베로 감독, 선수들과 '무궁화 꽃이…'

주소모두 0 2,420 2021.10.07 16:55

격의 없는 행보로 팀 분위기 변화에 집중

답변하는 수베로 감독
답변하는 수베로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7.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리빌딩 과정을 거치는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파격적인 훈련을 많이 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상상하기 힘든 다양한 훈련 방법을 선수들에게 권유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최근 수베로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MLB 선수들이 나오는 콘솔 게임을 하게 한 뒤 볼 배합과 대처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격의 없는 수베로 감독은 훈련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선수들에게 장난을 걸기도 한다.

수베로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 등과 특별한 놀이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마쳤다.

수베로 감독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오징어 게임 1화를 시청했다"며 "한국인들은 어릴 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한다고 하던데, 인상 깊었다. 훈련 도중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 장난을 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오징어 게임에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한국의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시청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도 그랬다.

한화는 전날 두산전 3-1로 앞선 9회초 마지막 수비 2사 1, 2루 수비에서 상대 팀 대타 김인태에게 역전 결승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패했다.

다 잡았던 경기를 극적으로 놓친 터라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SSG전을 앞두고 불펜 선수들을 따로 불러 긴 시간 동안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우리 팀 불펜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며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지만, 선수 경험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510 울산, 우승 파티서 4-2 완승…박주영 결승골 돕고 쐐기골 폭발 축구 05:23 6
53509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5:23 5
53508 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야구 05:22 5
53507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연승…양팀 합쳐 3점슛 22개 폭발 농구&배구 05:22 6
53506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5:22 5
53505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5:22 5
53504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5:22 5
53503 여자배구 정관장 메가, 부상 딛고 출전…GS 유서연 시즌 첫 선발 농구&배구 05:22 6
53502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5:22 4
53501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농구&배구 05:22 6
5350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5:22 5
53499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5:22 5
53498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5:21 6
53497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5:21 5
53496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