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3-2 역전승(종합)

'막심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3-2 역전승(종합)

주소모두 0 10 11.30 05:21

막심 31점 맹활약…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제치고 선두 복귀

여자부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 3-1로 꺾고 2위 탈환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막심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막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고, 여자부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제물 삼아 2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31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극적인 3-2(23-25 21-25 26-24 25-20 16-14)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 고공비행으로 8승3패(승점 2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8승2패·승점 23)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막심은 이 경기에서 후위 공격 7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 합류 후 첫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 2세트를 먼저 따고도 뒷심 부족으로 안방에서 역전패당했다.

삼성화재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양 팀 최다인 32점을 뽑으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 2세트는 삼성화재의 페이스였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18-15에서 파즐리의 백어택과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4-23까지 쫓긴 삼성화재는 상대 팀 정한용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도 25-21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3세트 듀스 접전을 26-24로 승리하며 흐름을 바꿨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막심(오른쪽에서 2번째)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막심(오른쪽에서 2번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막심은 3세트 17-16에서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20-18에서는 대각선 강타와 백어택으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추격에 휘말려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막심의 직선 강타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도 25-20으로 이겨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에는 막심과 파즐리의 스파이크 대결이 펼쳐졌으나 막심이 마지막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 11-13 열세에서 김민재의 속공과 막심의 백어택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어냈고, 정지석의 직선 강타에 이은 상대 팀 파즐리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5세트 혈투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24득점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를 3-1(25-15 25-18 15-25 25-10)로 물리쳤다.

스파이크하는 현대건설의 모마
스파이크하는 현대건설의 모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승3패(승점 24)를 기록, IBK기업은행(8승2패·승점 21)과 자리를 맞바꾸며 2위로 복귀했다.

현대건설의 정지윤(14점)과 양효진, 이다현(이상 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6위(2승9패)로 변함이 없었다.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건설의 이다현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건설의 이다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첫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15-11에서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몰아쳐 20-11, 9점 차로 달아났고, 모마가 23-1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은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13-10에서 모마의 퀵오픈과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 모마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렸고, 18-13에서는 이다현이 강소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강소휘와 전세얀의 매서운 활약을 앞세워 시종 리드한 끝에 25-15로 세트를 가져갔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현대건설이 4세트 11-7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5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고, 16-8에서 연속 8점을 몰아치는 불꽃 화력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도로공사는 주포 강소휘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5득점 부진이 아쉬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10 푸이그와 대결 앞둔 류현진 "공부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야구 12.04 12
53809 한국야구학회, 21일 겨울 학술대회 개최 야구 12.04 12
53808 허름한 시설·코치는 체육선생님 5부팀…토트넘과 FA컵에 환호 축구 12.04 11
53807 허정무 "부끄러웠던 국정감사…정몽규, 언제까지 회장할 건가" 축구 12.04 12
53806 우리카드 새 외국인선수 니콜리치 영입…삼성화재전 준비 농구&배구 12.04 11
53805 MLB 수장, 선발 출전한 타자 승부처에 투입하는 '황금대타' 제안 야구 12.04 12
53804 [AFC축구 전적] 포항 3-1 고베 축구 12.04 12
53803 '신승민 25점' 한국가스공사 22점 차 대승…소노 7연패 농구&배구 12.04 11
53802 공격 3각 편대 싸움서 희비 엇갈린 현대캐피탈-대한항공 농구&배구 12.04 11
53801 [AFC축구 전적] 상하이 1-1 광주 축구 12.04 11
53800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5-63 소노 농구&배구 12.04 11
53799 [프로농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12.04 11
53798 [프로배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12.04 11
53797 최순호 단장 "손준호 금품수수정도로 생각…책임은 사과로 갈음" 축구 12.04 11
53796 '무대 은퇴' 선언한 KIA 김도영 "뉴진스 온다면 해보겠습니다" 야구 12.0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