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종전 앞둔 강원FC 울상…수비 정상 가동 어려워

K리그1 최종전 앞둔 강원FC 울상…수비 정상 가동 어려워

주소모두 0 4 11.21 05:20
이의진기자
윤정환 강원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고픈 강원FC가 수비진을 정상 가동하기 어렵게 되면서 울상을 짓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23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정예 멤버가 전부 출격하기는 어려울 걸로 전망된다. 특히 수비진 구성을 놓고 윤 감독의 고심이 깊다.

우선 국가대표 풀백 황문기가 나설 수 없다.

지난 9월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된 황문기는 11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황문기는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지만 대한축구협회 규정상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선수들이 부상 진단을 이용해 소집을 피하는 일을 막으려 제정된 대표팀 운영규정 조항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별도로 협회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황문기처럼 하차할 시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 안에 치르는 소속팀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강원 구단은 협회의 협조를 구하려 했으나 '원칙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황문기의 출전도 최종 무산됐다.

핵심 수비수 이기혁과 강투지 역시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21일 늦은 오후에 합류하는 터라, 윤 감독은 22일 하루 훈련으로만 수비 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

강원(승점 61)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18승 7무 12패를 거둬 3위에 올라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김천상무(18승 9무 10패·승점 63)가 차지한 2위도 노려볼 수 있다.

강원은 최종전 승리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FC는 도민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경기 도중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고,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의 고별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오 밝히는 강원FC 황문기
각오 밝히는 강원FC 황문기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강원FC 황문기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0.16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420 처음 본 여성에게 '사커킥' 중상 입힌 남성에게 무기징역 구형 축구 11.21 10
53419 아르헨티나, 페루 잡고 월드컵 남미예선 선두 질주…메시 도움 축구 11.21 7
53418 K리그 그라운드 관리 심포지엄…잔디 실태·개선방안 논의 축구 11.21 11
53417 KBL 올스타전 내년 1월 부산서 개최…투표·추천으로 24명 선발 농구&배구 11.21 6
53416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11.21 4
53415 아산시 "충남아산FC 승강전 구장 사용 승인 천안시에 감사" 축구 11.21 8
53414 기록 오류로 중단됐던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 재실시 농구&배구 11.21 4
53413 'OK 4연패 끊은 친구' 이민규·송희채 "눈빛만 봐도 알죠" 농구&배구 11.21 6
53412 '보상 선수로 두산행' 김영현 "곧 입대…업그레이드하겠다" 야구 11.21 9
53411 프로배구 한수지, 23일 장충체육관서 은퇴식…"행복했어요" 농구&배구 11.21 5
53410 광주 금남로서 30일 KIA 타이거즈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야구 11.21 11
53409 3년 만에 돌아온 이현중 "난 최고의 슈터…에이스 역할 해야죠" 농구&배구 11.21 4
53408 김연경·투트크 34점 합작…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개막 8연승 농구&배구 11.21 4
53407 조현우·양민혁·안데르손, K리그1 시즌 MVP 경쟁 축구 11.21 8
53406 부산 사직구장 '돔구장' 대신 '개방형' 선택은 비용 탓 야구 11.2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