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CC, 동아시아 슈퍼리그서 2연패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CC, 동아시아 슈퍼리그서 2연패

주소모두 0 6 11.14 05:20
이의진기자

필리핀 메랄코에 80-81 석패…4쿼터 버튼 퇴장 이후 역전 허용

디온테 버튼
디온테 버튼

[EAS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부산 KCC가 처음으로 출전한 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KCC는 13일 필리핀 파시그의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랄코 볼츠(필리핀)에 80-81로 석패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자격으로 EASL에 나선 KCC는 첫 경기였던 마카오 블랙 베어스전에는 97-111로 완패했다.

지난 9일 서울 SK전도 57-93, 36점 차 대패를 당한 KCC는 EASL에서 또 패하면서 처진 분위기를 쇄신하지 못하고 국제농구연맹(FIBA)이 지정한 휴식기에 들어간다.

KCC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예정된 울산 현대모비스 전이다.

KCC는 전반에만 22점을 폭발한 버튼을 앞세워 53-42, 11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리온 윌리엄스가 홀로 분투하는 골밑이 KCC의 약점임을 파악한 메랄코 선수들은 3쿼터 외곽포보다는 골대로 돌파하며 반칙을 얻거나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득점을 쌓아갔다.

3쿼터를 15-21로 밀린 KCC는 경기 종료 6분여 전 67-72로 추격을 허용했다.

KCC는 곧바로 이근휘가 3점 라인보다 먼 지점에서 외곽포를 적중하며 한숨을 돌린 듯했다.

수비하는 리온 윌리엄스
수비하는 리온 윌리엄스

[EAS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러나 기둥 역할을 하던 버튼이 종료 4분여 전 골밑 돌파를 저지하려다 5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하는 대형 악재가 생겼다.

버튼의 이탈로 공수에서 동력을 잃어버린 KCC는 골밑 사수에 어려움을 겪으며 1분 만에 75-75 동점을 허용했다.

일단 KCC는 톱 지역에서 2대2 공격에 나선 허웅이 기습적인 3점을 적중해 한숨을 돌렸다.

곧장 골밑에서 실점하기는 했지만 리드는 지킨 KCC는 윌리엄스가 종료 49초 전 어렵게 중거리슛을 성공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헐거워진 골밑에 수비수 2명을 두는 전략을 썼다가 3점을 얻어맞아 또 80-80 동점이 됐고, 종료 6초 전 자유투를 헌납하면서 끝내 웃지는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480 강원랜드, '역대 최고 성적'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축구 11.23 8
53479 포항 완델손의 수원FC전 감아차기 골, 'K리그 10월의 골'로 선정 축구 11.23 8
53478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11.23 6
53477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농구&배구 11.23 6
53476 [제주소식] 2025년 제1회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 축구 11.23 8
53475 두산 정철원·전민재 ↔ 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 트레이드 야구 11.23 7
53474 프로야구 한화, 와이스와 최대 95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1.23 8
53473 [문화소식] 박용택, 청년포럼 일일강사 변신 야구 11.23 9
53472 이경훈, 올해 마지막 PGA 대회 첫날 공동 20위(종합) 골프 11.23 8
53471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11.23 7
53470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11.23 8
53469 '이랜드 vs 전남' 사상 첫 승강PO 진출 놓고 24일 한판 대결 축구 11.23 8
53468 [여자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11.23 6
53467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11.23 6
53466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11.2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