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고서연의 감도 높은 3점포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5-57로 이겼다.
청주 KB와 개막전에서 패한 하나은행의 시즌 첫 승리다.
역시 개막전에서 부산 BNK에 진 삼성생명은 개막 2연패를 당했다.
고서연이 한 경기 자신의 최다 기록인 1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고서연은 3점으로만 18점을 넣었다. 이날 그가 기록한 3점 개수 6개도 개인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BNK에서 이적해온 진안은 17점 10리바운드의 '더블 더블' 활약으로 고서연과 승리를 쌍끌이했다.
하나은행이 62-54로 8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초반, 고서연은 삼성생명의 의욕적인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3점을 꽂아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고서연은 삼성생명의 베테랑 배혜윤이 앞에서 손을 뻗어 막아서는데도 과감하게 3점을 던져 림에 꽂았다.
(용인=연합뉴스) 올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의 경기에 앞서 셔틀콕을 이용해 시투하고 있다. 2024.11.1 [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진안 덕에 외곽은 물론 골 밑에서도 우위를 보인 하나은행은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15점으로 분전했다.
삼성생명 소속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이 경기에서 시투를 했다.
농구공이 아닌 셔틀콕을 배드민턴 라켓으로 올려 쳐 림에 넣으려다가 무려 여섯 차례 만에 성공해 관중들과 선수들은 물론 자신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