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스테이지 1차전 광주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광주FC 이희균이 후반전에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9.17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치르지 못할 만큼 훼손된 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에 나선다.
광주시는 ACLE 5차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광주 월드컵경기장의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를 보식한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는 오는 14일부터 4일간 중앙 부분 약 1천680㎡에 롤 잔디를 깔고, 그 외 부분은 코어 보식을 할 예정이다.
롤 잔디 보식은 5m×0.8m 넓이 잔디를, 코어 보식은 직경 12㎝ 잔디를 심는 것을 말한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잔디연구소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식 계획을 마련했다.
이 전문가는 "잔디 생육환경이 좋은 10월에는 파종 후 두 달 내 컨디션이 회복되지만, 국제경기가 예정된 만큼 훼손된 부분은 시급히 보수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은 1차전 광주 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이후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광주 FC에 대체 경기장을 지정 요청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3차전 광주FC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의 경기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광주FC 홈 팬들을 위해 원정경기 버스 제공, 광주 축구전용 구장 전광판 중계 응원전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