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개막 4연승을 수확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소노는 28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3-7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CC, 창원 LG, 정관장을 연이어 격파한 소노는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정관장은 개막 2연패 뒤 26일 원주 DB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1승 3패로 8위에 그쳤다.
소노가 21-18로 근소하게 앞선 1쿼터 이후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2쿼터 종료 1분 7초 전 박지훈의 3점 슛, 28초 전 마이클 영 주니어의 덩크 슛으로 정관장이 39-38 역전에 성공했으나 9초를 남기고 소노가 정희재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41-39로 다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두 팀의 최대 점수 차가 4점에 불과했고, 8번의 역전과 4번의 동점 상황이 나왔을 정도로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으나 4쿼터 들어 순식간에 소노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60-57로 4쿼터를 시작한 소노는 정희재의 3점 슛, 앨런 윌리엄스의 스틸에 이은 이정현의 골 밑 마무리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앞서 나갔다.
4쿼터 중반에는 이재도의 외곽포가 연이어 꽂히며 소노는 5분 33초를 남기고 75-61로 도망갔다.
정관장이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가운데 종료 1분 57초 전에는 윌리엄스가 정효근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를 2개 모두 넣으며 80-66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재도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점 8어시스트를 올렸고, 윌리엄스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에선 박지훈이 13점, 최성원이 12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내고 승부처에서 발목을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