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더블 불발' 울산 김판곤 감독 "내년엔 만회하겠다"

'시즌 더블 불발' 울산 김판곤 감독 "내년엔 만회하겠다"

주소모두 0 27 12.01 05:22
배진남기자
결승전 앞둔 울산 김판곤 감독
결승전 앞둔 울산 김판곤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울산 김판곤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코리아컵 우승 불발로 시즌 2관왕 달성에 실패한 데 대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통의 맞수 포항 스틸러스와 연장 승부까지 벌인 끝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38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24분 정재희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결승골에 이어 추가시간 강현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울산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까지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울산의 시즌 '더블'(2관왕)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중석이 푸른 물결로 가득했다. 울산 팬들의 충분한 응원 속에 경기를 잘 치렀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을 나도, 선수들도 알고 있었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패인으로 부상을 들었다.

울산은 중앙수비수 임종은의 부상으로 후반 9분 황석호를 급히 내보냈고, 후반 13분에는 김민혁을 아타루와 교체했다.

김 감독은 "후반 15분 만에 교체를 두 번이나 하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있었다"면서 "임종은은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것 같은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애를 썼다"면서 "이번 경기를 토대로 해서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과 관련해서는 "국내 대회는 끝났지만, 며칠 뒤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12월 4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날 후반 경기력이 전반과 달랐던 부분에 대해 선수들의 노쇠화와 연관 짓는 질문이 나오자 "상하이전이 끝나는 대로 내년 구상을 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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