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벤치 앉자 퍼거슨 전 감독 "최고를 선발로 세워야" 비판

호날두 벤치 앉자 퍼거슨 전 감독 "최고를 선발로 세워야" 비판

주소모두 0 2,387 2021.10.06 10:40

맨유, 주말 에버턴전 무승부…솔샤르 감독, 호날두 후반 12분에야 투입

하빕과 대화 나누는 퍼거슨 전 감독
하빕과 대화 나누는 퍼거슨 전 감독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지난 주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다소 엉뚱한 방식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BBC 보도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열성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유와 에버턴의 경기를 관람했다.

1-1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12분에야 투입됐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올드 트래퍼드 찾은 퍼거슨 전 감독
올드 트래퍼드 찾은 퍼거슨 전 감독

[EPA=연합뉴스]

경기 뒤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 전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서 퍼거슨 전 감독은 "에버턴 선수들이 호날두가 선발 출전하지 않는 것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호날두가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고 말하자 퍼거슨 전 감독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퍼거슨 전 감독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감독을 본의 아니게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양새가 됐다.

현재 이 영상은 화면만 나오고 음성은 묵음 처리된 상태다.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호날두
그라운드 빠져나가는 호날두

[EPA=연합뉴스]

퍼거슨 전 감독만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이언 라이트는 BBC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호날두를 데리고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그래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에버턴전을 마친 뒤 불만에 찬 듯한 표정을 하고 중얼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 뒤 정규리그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4위(승점 14·4승 2무 1패)에 자리해 있다.

솔샤르 감독은 에버턴전 뒤 "나는 호날두가 플레이를 시작할 적절한 시점을 골랐을 뿐"이라면서 "호날두는 여전히 프로답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5 프로야구 KIA 투수 박준표 팔꿈치 수술…최대 4개월 재활 야구 2021.10.06 2571
열람중 호날두 벤치 앉자 퍼거슨 전 감독 "최고를 선발로 세워야" 비판 축구 2021.10.06 2388
453 까스텔바작, 함정우·송가은 동반 우승 기념 행사 개최 골프 2021.10.06 2265
452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야구' 확대가 흥행 추세인데…역행하는 KBO리그 야구 2021.10.06 2346
451 MLB 다저스 커쇼·먼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장 확정 야구 2021.10.06 2466
450 '포항 4연패 탈출 선봉' 신인 이호재, K리그1 33라운드 MVP 축구 2021.10.06 2311
449 브라질 축구선수, 경기 중 심판 머리 발로 차 경찰에 체포 축구 2021.10.06 2479
448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제작에 참여한 유니폼 공개 농구&배구 2021.10.06 1337
447 기분전환하고 우승 도전 고진영 "뉴욕서 아이쇼핑만 했어요" 골프 2021.10.06 2310
446 '화해한 앙숙' 켑카·디섐보, 11월 이벤트 매치플레이 대결 골프 2021.10.06 2360
445 '해결사·3할 타자' 홍창기마저 없었다면…LG 끝없는 타선 고민 야구 2021.10.06 2361
444 '긴장해 삼성!'…천적 요키시, 정규시즌 두 차례 더 등판 가능 야구 2021.10.06 2309
443 최고령 20-20 추신수, SSG는 내년을 더 기대한다 야구 2021.10.06 2406
442 김민재, 조만간 '빅리그'로?…올 시즌에는 이적 불가 축구 2021.10.06 2375
441 스페인의 NBA 스타 파우 가솔 은퇴…레이커스 영구결번 계획 농구&배구 2021.10.0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