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하이트진로 첫날 2언더파 '부활 기대'…선두는 박주영

박성현, 하이트진로 첫날 2언더파 '부활 기대'…선두는 박주영

주소모두 0 2,161 2021.10.07 17:48
티샷 후 이동하는 박성현
티샷 후 이동하는 박성현

(서울=연합뉴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박성현이 티샷 후 이동하고 있다. 2021.10.7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여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성현(28)이 1년 5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첫날 부활 기대를 키웠다.

박성현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1억8천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이틀 전 미국에서 입국해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순위는 공동 13위로, 단독 선두 박주영(31·5언더파 67타)과 3타 차다.

박성현은 2016년 7승을 휩쓰는 등 KLPGA 투어 10승을 채우고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 그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골퍼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9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이후 그해 말 어깨를 다치면서 부진에 빠져 추가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KLPGA 투어를 찾은 박성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기력이 오르고 있는데 이 대회에서 '포텐'(잠재력)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한 바 있다.

버디 성공시킨 박성현
버디 성공시킨 박성현

(서울=연합뉴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박성현이 버디 성공 후 인사하고 있다. 2021.10.7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날 2번 홀(파3)에서 1.2m 퍼트를 넣으며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9번 홀(파4)에서 아쉽게 이글을 놓쳤다.

102.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살짝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지만 박성현은 버디로 잘 마무리했다.

10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11번 홀(파3)에서 11.5m에 달하는 파 퍼트에 성공해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이후 버디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타수를 잘 지켜낸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박주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선두에 올랐다.

2010년 데뷔 후 11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2019년 236번째 출전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한 안송이(31)다. 박주영에게 이 대회는 245번째 출전 대회다.

박주영은 "이 대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다.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코스 분위기도 좋고, 언니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며 "골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곳에서 갤러리를 했던 기억도 있어서 정말 이 대회가 좋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언니인 박희영(34)은 2004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로서 우승했다.

김민선(26)과 김수지(25) 등 5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장하나(2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다.

시즌 6승을 휩쓸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민지(23)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에서 추격 중이다.

티샷하는 박성현
티샷하는 박성현

(서울=연합뉴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박성현이 티샷하고 있다. 2021.10.7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0 두산 미란다, 구단 최초 단일 시즌 200탈삼진 달성…역대 14번째 야구 2021.10.07 2365
559 '유럽파 3총사'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시리아전 선발 출전 축구 2021.10.07 2178
558 터닝포인트 찾은 박성현 "한국이 그리웠다…짜장면 먹으며 힐링" 골프 2021.10.07 2124
557 10언더파 고군택,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4타 차 선두 골프 2021.10.07 2124
556 '서스펜디드 진풍경' 손아섭·이대호, 2천안타 달성시점 단축 야구 2021.10.07 2295
555 [프로야구 잠실전적] 롯데 7-6 두산 야구 2021.10.07 2414
554 박성현, 하이트진로 첫날 2언더파 '부활 기대'…선두는 박주영(종합) 골프 2021.10.07 2104
열람중 박성현, 하이트진로 첫날 2언더파 '부활 기대'…선두는 박주영 골프 2021.10.07 2162
552 촉망받는 '제2 이종범' KIA 김도영, 4억원에 계약 야구 2021.10.07 2768
551 SSG 최정, 길어지는 사구 여파…3경기 연속 라인업 제외 야구 2021.10.07 2353
550 102일 만에 다시 만났다, 9이닝같은 3이닝…롯데, 두산에 진땀승 야구 2021.10.07 2193
549 EPL·라리가처럼…K리그도 '유니폼 서체 통일' 추진 축구 2021.10.07 2183
548 전북도의회 "현대차 울산공장 물량 일부, 전주공장 이관 환영" 축구 2021.10.07 2201
547 박주영, 11년 만의 첫 우승 기회…"언니가 우승한 대회라 좋아" 골프 2021.10.07 2179
546 '오징어 게임' 본 한화 수베로 감독, 선수들과 '무궁화 꽃이…' 야구 2021.10.07 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