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용인 삼성생명의 8연승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2-60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8승(4패)째를 기록해 선두 부산 BNK(10승 2패)에 이은 단독 2위가 됐다.
7연승 가도를 달리던 삼성생명은 오랜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생명(7승 5패)은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막판 이명관의 3점포로 4점 차 리드를 안은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우리은행이 도망가면 삼성생명이 뒤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이명관이 7점 차 리드를 만들어 우리은행 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분 18초를 남기고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조수아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2점 차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우리은행 김단비와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골 밑 득점을 주고받으며 종료 1분 12초 전 우리은행이 59-57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한 상황에서 종료 50초를 남기고 이명관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팀에 5점 차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삼성생명은 종료 34초 전 스미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2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김아름의 손을 떠난 공은 무위에 그쳤고, 김단비가 공을 잡아내며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은행의 이명관은 3점포 3개를 포함한 16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에이스 김단비는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스나가와 나츠키는 12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22점 5리바운드, 스미스가 22점, 배혜윤이 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5블록슛 3스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