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개막 9경기 만에 10골을 돌파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6일(현지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트사 경기장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025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직전 8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2-4로 져 리그 개막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끊겼던 바르셀로나는 완승으로 반등하며 승점 24를 쌓아 선두를 달렸다. 2위 레알 마드리드(6승 3무·승점 21)와는 승점 3 차이다.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시즌 첫 해트트릭으로 리그 8∼10호 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 득점 선두를 지켰다. 2위는 6골을 넣은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경기 2골을 기록,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 32분까지 3골을 폭발했다.
그는 전반 7분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었고, 전반 22분엔 하피냐가 드리블 돌파한 뒤 보낸 패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2분엔 에릭 가르시아가 찔러준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자세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홈 팀 알라베스는 전체 슈팅 수는 11개로 바르셀로나(14개)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치며 9개를 기록한 바르셀로나에 많이 밀린 채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3승 1무 5패(승점 10)의 알라베스는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