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년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키움 구단은 7일 현역 은퇴를 결정한 정찬헌을 포함한 9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입단한 정찬헌은 프로 통산 407경기에 등판해 50승 63패 46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남겼다.
2018년에는 LG 주전 마무리로 27세이브를 수확했고, 2021년에는 완봉승 한차례 포함 한 시즌 개인 최다인 9승을 거뒀다.
그러나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정찬헌은 제 기량을 온전하게 꽃피우지 못했다.
허리 수술을 받고 올해 6월 복귀했으나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88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정찬헌은 키움에서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며, 보직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키움은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해서는 웨이버 공시, 투수 노운현과 외야수 송재선 그리고 포수 변헌성과 안겸은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KBO 사무국에 요청했다.
왼손 투수 윤정현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 통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26만을 남겼다.
내야수 김수환은 일발장타를 앞세워 2022시즌 초반 KBO리그 신인상 후보로까지 거론됐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내야수 김주형과 신준우는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